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킵과 로퍼/줄거리 (문단 편집) === Scene⑦ 빼곡빼곡 스케줄 === [[골든위크]] 연휴 이후 오랜만에 학교에 나와 만난 친구들. 미츠미는 황금연휴를 만끽한 티를 한껏 내는 밝은 얼굴을 하고 온다. 시마는 이걸 바로 알아보지만 야마다는 뭔 소리냐고 생각할 정도로 미묘한 변화였지만. 그리고 미츠미는 나오 고모와 함께 도쿄의 여러 장소에 다녀온 것을 자랑한다. [[아사쿠사]], [[신주쿠]], [[오모테산도]] 등 미츠미에게는 모든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자기 얘기를 마친 미츠미는 이어 친구들에게 연휴 동안 뭘 했냐고 묻는데, 무카이와 쿠루메 둘 다 중간고사 공부를 하느라 아무것도 못했다고 답해 미츠미는 물음표를 띄우고, 벌써 시험 공부를 시작했냐 묻는다. 이에 무라시게는 자기도 안 했다고 답하는데 옆에서 쿠루메가 [[귀국자녀]]는 좋겠다고 타박을 주고, 이어서 이 학교에는 귀국 자녀가 한 반에 2-3명은 되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 미츠미는 이 오가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이 지금 위기상황임을 감지한다. 그래서 담임인 하나조노 선생님께 상담을 하는데, 미츠미가 자기가 해이해진 것 같고 어디서부터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상담하지만 선생님은 수석 입학자이고 학원도 안 다니면서 20등 안에 들 정도인데 뭐가 그렇게 걱정이냐고 생각하며 뭘 해 줘야 할 지 고민한다. 그러다 떠오른 아이디어인지, 츠바메회에 가입해서 이 학교 '성실의 대명사'를 만나 보라고 권유한다. 이어 장면이 전환되며 성실한 선배인 타카미네 토키코의 첫 등장. 타카미네는 축구부원에게 예산 감액의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할 말 있으면 소명 자료를 들고 오면 검토하겠다는 등 철저한 모습을 보인다. 뒤에서 지켜보던 미츠미는 자신이 되어야 할 이상적인 모습이라 생각했는지 박수를 치며 존경의 눈빛으로 쳐다본다. 타카미네는 일전 학생회실에서 미츠미를 본 기억이 있는지라 말을 걸어오고, 미츠미는 타카미네와 친해지고 싶은지 바로 미츠미라고 불러달라고 하더니, 마음 속의 해이함을 없애려 했는데 선생님께 교내에서 가장 성실하다고 들은 타카미네 곁에서 학생회 일을 돕고 싶다고 한다. 타카미네는 남의 인정과 칭찬에 약한 터라, 선생님이 그렇게 말했다는 걸 듣고 고개를 돌리고 미소를 지으며 어쩔 수 없다는 듯 허락한다. 미츠미가 돕게 된 타카미네의 업무는, 감기에 걸린 학생회 위원 대신 농가에 방문해 안부 인사와 자료 전달을 하는 일이었다. 타카미네와 미츠미는 버스를 타고 교외를 향하고, 그 안에 앉아서 미츠미는 학생회가 기획한 도시 농가에 대한 강연회 자료를 살피며 감탄한다. 타카미네는 그 정도는 별 것도 아니라며, 수학여행까지 학생이 기획하는 학교가 있다고 예를 든다. 미츠미는 그럼 공부는 언제 하냐고 묻고, 타카미네는 세상에는 천재와 노력가가 있고, 자신은 노력가 타입임을 인정한 뒤로 스케줄 관리를 하고 있다며 1분 단위로 쓴 정신 나갈 정도로 빼곡한 스케줄 노트를 보여준다. 미츠미는 이것에는 기가 질리는 듯 싶더니, 냉철한 자기 분석과 꾸준한 노력의 콜라보가 멋지다며 타카미네를 칭송한다. 미츠미가 보이는 존경의 눈빛을 보며, 타카미네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후배가 있다는 생각에 올바르게 지도해야만 한다고 다짐하는데, 이때 미츠미가 젤리라도 먹지 않겠냐며 스몰토크를 시도하자, 미츠미가 지금처럼 자투리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럴 때에도 책을 펴고 후회가 남지 않게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며 진짜 둘 다 책을 편다. 농가 방문을 마친 뒤 타카미네는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린 탓에 버스가 2분 뒤에 출발할 걸 알고, 미츠미가 밭은 저기인가 물으며 한눈팔기를 시도하자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 뛰라고 한다. 하지만 결국 버스를 놓쳐버렸고, 타카미네는 15분을 버스를 기다리며 낭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절망한다. 지금쯤 시부야에서 참고서를 사야 한다고 생각하며 속이 욱신거림을 느끼던 와중, 타카미네에게 말을 건 미츠미는 어느새 웬 고양이를 안고 있었다. 이에 당황한 타카미네는 미츠미에 대해 '성실하긴 하지만 근본적인 시간 감각이 어긋나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미츠미가 겨우 15분이면 다음 버스가 온다니 다행이라며, 고양이랑 놀면 순식간에 시간이 지날 거라고 말하며 환히 웃자, 타카미네는 서두른다고 버스가 오는 건 아니니까라며 역시 쭈그려 앉아서 고양이랑 놀기로 한다. 이때 고양이 주인이 찾는 소리가 들리고, 주인에게 고양이를 전해주고 나서 겨우 버스에 타니 타카미네는 오늘 낭비한 시간이 63분이나 된 다는 사실에 축 처져, 오늘 계획한 진도를 뺄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고민한다. 이때 미츠미가 또 타카미네를 부르며 창 밖을 보라고 하니, 타카미네는 안 그래도 시간 낭비를 해서 빡쳐있던 터라 화를 내며 대답을 하려는데, 순간 눈에 들어온 광활한 교외의 풍경에 멍해진다. 미츠미는 타카미네의 책이 펴진 걸 보고 또 자신이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다고 반성하며 단어책을 펴려 하는데, 그런 미츠미를 보며 타카미네는 가끔은 이런 날이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집에 돌아가서 씻고 책상 앞에 앉은 미츠미는 오늘 만난 타카미네가 대기업 CEO 느낌이라 근사하고 멋졌다고 생각하며, '1분 1초 후회가 남지 않도록'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실천하기 위해 자신도 스케줄 관리를 시작해보려 한다. 미츠미는 자신이 그간 낭비한 시간에 대해 생각하며 이를 절약하는 계획을 세우려 하지만 금세 생각이 여러 곳으로 샌다. >편의점 음식을 살 때는 3분 안에 고른다! 결단력은 관료가 됐을 때도 필요해. 쉬는 시간도 좀 더 공부에 할애하자. 친구나 선생님께 질문하면 의사소통 능력도 키울 수 있어. 친구랑 노는 건 3번에 1번은 거절할까? 으음~ 시간이랑 장소에 따라... 다른 시간으로 보충할 수 없으려나. 가족들과 통화 시간은 꽤 길지만... 걱정하는 마음을 생각하면 시간 낭비라고 할 수 없어. 후미와의 시간은 꼭 필요한 거였어...[* 중학교 3학년 시절, 고교 입시 준비 중 후미와 교자를 먹으며 위로를 받았던 일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합격했으니까 할 수 있는 일인가? 으음~ '''후회가 남지 않는 게 뭐지...?''' 한편 타카미네는 버스를 놓치는 꿈을 꾼다. 멀어지는 버스를 바라보며 절규하던 자신의 발치에 어느새 다가와 머리를 부비는 검은 털복숭이 고양이[* 미츠미를 닮았다.]가 있어 쓰다듬어 주던 와중, 갑자기 두 발로 걷기 시작한 고양이와 함께 어느새 별 사이를 헤치는 버스를 타고서 은하수를 여행하는 꿈이었다. 미츠미와의 하루가 타카미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다음 날, 학교에 온 미츠미는 엄청난 다크서클 때문에 시마에게 무슨 일이냐는 걱정을 받는다. 미츠미는 스케줄 정리 때문에 너무 늦게 잤다며, 타카미네의 스케줄러를 벤치마킹한 노트를 보여주는데 역시 1분 단위로 빽빽이를 쓴 거라 시마는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당황한다. 시마에게 수면 시간을 줄이는 건 좋지 않다는 걱정을 받은 미츠미는 아직 적응되지 않아서 그런 거일 뿐이라고 답하던 중, 지나가던 타카미네를 보고 말을 건다. 타카미네는 전날 꿈의 영향으로 인해 미츠미가 두 발로 걷는 털복숭이 고양이로 보이던 상태로 얼굴을 붉히며 당황한다.[* 여느 깐깐한 캐가 그렇듯 귀여운 것에 약하다.] 헛기침을 하고 진정한 타카미네는 미츠미와 시마에게 인사를 하는데, 미츠미가 어제 조언이 많은 참고가 되었다고 말을 걸자 기다렸다는 듯 그건 별로 참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답을 돌려줘 미츠미를 당황케 한다. >"한심해 보일까 봐 말하지 않았지만, 난 중학교 수험에 실패했었어요. 합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지금의 고교 생활도 마음에 들어요. 어떤 시간이 내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지는 시간이 흐른 뒤에 알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타카미네는 미츠미에게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일일이 속박할 필요 없이, 자유로이 원하는 대로 시간을 보낸다면 나중에 가서 그 시간이 어떤 방식이든 삶에 영향을 줄 거라며 어제 미츠미와 보낸 시간을 통해 얻은 교훈을 전한다. 그리고 그때, 어제 예산 문제로 항의하러 왔다가 피죽도 못 얻어먹고 간 축구부원 세가와가 타카미네를 큰 소리로 부르더니, 네가 원하는 대로 가져왔다면서 축구부의 실적과 여러 데이터를 흔들어 보인다. 의기양양하게 이걸로 불만은 없을 거라며 말하려던 세가와는, 타카미네가 순순히 오늘 내로 검토해 보고 내일 대답해 주겠다며 말하자 당황한다. 그리고 그걸로 되겠냐며 묻다가, 타카미네가 이 자료 굉장히 잘 정리되었다면서 활짝 웃어보이자 눈부신 미소에 당황하며 도망쳐 버린다.[* 나중에 나오지만 이때 타카미네에게 반한 세가와 외에도 타카미네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여럿 있는데, '은근히 미인이고, 자신만이 타카미네의 진면목을 알고 좋아한다고 생각하며, '''절대 고백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타카미네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미츠미와 시마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변한 모습을 보인다. 미츠미는 역시 타카미네가 근사하다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시마는 타카미네도 저렇게 말했으니 꼭 그 방식을 따를 필요 없이 미츠미만의 방식으로 하면 되는 거라고 말을 해준다. 미츠미는 기껏 열심히 계획한 스케줄을 써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당분간만 계속하고 싶다며 입을 내밀지만, 시마는 이에 대해 활짝 웃으면서 '자기랑 안 맞는 걸 알면서 집착하는 거야말로 완벽한 시간낭비' 아니냐며 촌철살인을 날린다. 미츠미는 이에 대해 그렇게 웃으면서 정론을 날리다니 냉정하다고 당황하지만, 역시 그게 맞는 말인 것 같다고 하면서도 시마의 칼같은 답을 두려워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